이번 Agile Korea 2018의 KeyNote 연사는 Riot Games의 부사장인 Ahmed Sidky 였습니다. 그의 이름만 들으면 누군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사의 이름 “Riot Games” 보다는 게임이름으로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e스포츠/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결승전에서 [한국 vs 중국]이 결전을 벌였습니다. 한국이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선수 개개인으로는 세계 탑 클래스에 속하는 선수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있는데, 역시 게임강국 코리아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전세계적인 게임을 만든 회사의 개발 총책임자이자, 애자일 분야에서도 유명하신 Ahmed Sidky의 강의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집중해서 들었던 강연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Key Note 강연과 컨퍼런스 마지막 세션으로 Open Q&A (1시간)까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코페루니쿠스의 지동설이 인정되기까지 270년이 걸렸던 것을 예로 들면서 “태양계의 중심이 태양인 것처럼, 시장의 중심이 고객이다.“ 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예전에는 기업(Firm) 중심의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고객(Customer) 중심의 시장임을 강조하였죠. 고객서비스를 소홀히 해서 십억 달러의 주식가치 하락을 경험했던 U항공사 이야기를 예로 들며, 다시 한 번 현재와 미래시대에서는 고객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Riot Games 의 기본 가치인 “PLAYER > RIOT > TEAM > ME”를 언급하며, 그만큼 PLAYER를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고객 중심의 시대적 환경에서 Agile Transformation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문화(Culture)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성요소들인 Leadership에서부터 People까지 잘 갖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문화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Agile Transformation이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강한 문화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Agile Transformation 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조직에서 Agile Transformation을 할 때에 시도하는 것이 Process만 바꾸려고 한다는 점 입니다. 그러나, Process 만 변화한다고 해서 Agile Transformation 되지는 않고, 위의 구성요소들이 함께 변화가 이뤄져야 진정 Agile Transformation 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Fixed Mindset vs Growth(Agile) Mindset
Fixed Mindset | When faced with uncertainty & ambiguity they have a desire to reduce risk of failure by “forcing work to a known state” or by “freezing things” and keeping then that way |
Growth (=Agile) Mindset | When faced with uncertainty & ambiguity they have a desire to learn and discover effectively and efficiently through feedback that adapting based on what they learned |
앞서 이야기한 문화(CULTURE)를 바꾸기 위해서는 Mindset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동료 선배님께서 동일한 주제로 내부 세션을 통해 공유해 주신 적이 있어서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저 두 개의 마인드셋(Mindset) 중, 어느 한 쪽만 속하는 것이 아니고, 양면의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Agile Transformation 시, Process, Structure, Strategy 및 Practice 위주로 Agile을 하는 것이 Doing Agile이라고 하며, 마음가짐(Mindset), 조직문화(Culture), 의식(Consciousness), 태도(Attitude) 등이 Agile이 되는 것을 Being Agile (=Agile화) 이라고 합니다. Agile의 역사가 제법(20여년) 되면서 그 동안 수많은 Practice가 생겨났고, Doing Agile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Agile Manifesto, Principles 들이 태생하게 된 근본적인 핵심은 Agile Mindset 이며, 또 그것의 근원이 “Being Agile”이라고 합니다.
Ahmed Sidky는 SHU, HA, RI 의 단계를 설명하였지만, 그 단계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마음가짐(Mindset)이 먼저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Agile은 Skill 들도 필요하기 때문에 단지 마음가짐(Mindset)만으로는 안 됩니다. 또한, Agile은 자유스러워 보이지만, 본래 매우 엄격한 규칙(Disciplines)이 있습니다. 필자의 견해로는 자유스러워 보인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경지(RI)에 도달했을 때의 이야기라고 꼭 말씀 드리고 싶네요. 무술 중에 “취권”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취권은 겉으로 보면, 힘없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체를 들여다 보면 유연함 가운데 무술의 기본 및 규칙은 정확히 지키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정의 (Definition)
• OUTPUT: A “thing” produced and delivered to an audience.
• OUTCOME: The behavioral change(s) that occur in a member or members of the audience.
• IMPACT: Big systemic changes that need to happen to realize the vision, resulting from outcomes at scale.
고객 중심의 시대에서 고객을 기쁘게 하려면 단순히 Output 을 낸다는 전략으로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Output, Outcome, Impact 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Output으로 인하여 Outcome (행동양식의 변화)을 가지고 오고, 이로 인해 사회/문화적으로 영향(Impact)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Tesla의 경우, Output 은 단지 “전기자동차”이지만, 이로 인한 Outcome 은 “고객들은 값이 비싸도 전기자동차를 산다.”라는 충성심을 이끌 수 있고, 더 확장되어 “운송수단에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하여 환경오염을 줄인다.”라는 사회/문화적인 Impact 를 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Agile을 최초로 업무에 적용 할 때에는 SHU(초심자) 레벨의 방법을 따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STEP1: Create a Inspiring Vision For The Transformation
팀원/조직원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Transformation 에 대한 공통된 VISION을 가질 수 있도록, VIVID DESCRIPTION 을 통해 북돋아야 한다.
STEP2 : Identify Impacts And Outcomes
행동(Behavior)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Vision 을 실현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는 Impact → Outcome → Output 을 뽑아낸다.
STEP3 : Craft a Culture Transformation Roadmap
STEP1,2 에서 뽑아낸 것들로 인하여 Culture Transformation 을 하기 위해서 5개 분야 (Leadership, Strategy, Structure, Process, People) 에서 변화해야 할 Action Item 을 뽑아내고, 실천한다.
Ahmed Sidky 는 이러한 Agile Transformation 시에는 Transformational Learning & Education 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Coaching과 Mentoring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내부) 조직원들이 스스로 Transformation 하기에는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의 어려움도 있고, 이와 관련해서 가이드해줄 전문적인 코칭/멘토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① Learn and Grow: 우선 배워서(Learn) 본인의 역량을 높이고, 성장(Grow)해라.
② Keep practicing & Create Success: 지속적으로 실천(Practicing)하고, (작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성공(Success)”을 만들어라.
③ Find the right time to educate up: 본인 역량이 높아진 것에 더 성장(Educate up)할 수 있는 시기를 기다리고 찾아라. 자신의 매니저, 상사에게 문의하고, 개선할 수 있는 것을 계속 고민해라.
정말 속이 시원해지는 강연이었습니다. 마인드셋과 문화 관련 이야기를 할 때에 시나리오 전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적절한 예시와 방법을 제시해줘서 청중들이 Agile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연 중간에 Agile Transformation 이 되기 위해서는 딸기 하나하나가 되어서는 안 되고, 잼(Jam)처럼 뭉쳐서 개인개인을 나타낼 수 있는 개성은 드러내지 말고, 잼으로써 즉 팀(Team)으로 섞이고 팀(Team)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 또한 마음속 깊이 와 닿았습니다.
다음편에서는 Agile Korea Conference 2018에 진행된 다양한 Track들의 Insight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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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개발실
삼성SDS ACT그룹에서 Agile Coach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Agile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한 다양한 조직의 Agile Transformation을 위한 다방면 코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