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티클에서는 고객에 대한 이해를 넘어 공감, 소통하며 ‘탁월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프로젝트 상황에 맞는 아이디어 단계별 방법론의 활용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네 번째 단계인 ‘상상이 실현되는 순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흔히들 상상을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자인 씽킹은 상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입니다. 아이데이션(Ideation) 활동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 즉, 현재보다 나은 아이디어(해결 방법)를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찾아나가는 과정(아이디어 촉발과 증폭현상 유도)”이죠.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것들을 현실에서 어떻게 잘 실현시킬지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프로토타이핑”이라고 합니다. 어원은 “프로토타이폰(그리스어로 Πρωτότυπον)”으로, 보이지 않던 머릿속 생각이 처음으로 형태를 드러냈다는 의미에서 “원초적 형태”로 풀이됩니다. “프로토타이폰(그리스어로 Πρωτότυπον)”은 “프로토스(Πρῶτος)”와 “타이포스(τύπος)”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최초의+인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죠. 즉, 프로토타이핑은 머릿속에서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무형의 것이 처음으로 형태를 가지면서 사람들에게 최초의 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프로토타이핑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내린 다양한 정의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삼성SDS의 디자인 씽킹 전문가는 프로토타이핑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요?
“프로토타이핑”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용도/목적에 따라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 번째는 아래 도표에서 초록색(좌측) 영역으로,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무형의 아이디어를 유형화시켜 “애매모호한 것을 구체화하여 명쾌하게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두 번째는 아래 도표에서 파란색(우측) 영역으로, 이해 및 설득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고객들이 만족하는 순간을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수정·보완하며 개발 시간 및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프로토타이핑의 장점을 검증하기 위해 타드 자키 워플(2011)은 실험연구를 통해서 아래 도표처럼 정량적으로 그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교정 버그를 잡기 위해 들이는 시간은 25%, 수정요청은 80% 감소했으며, 기간 및 비용 예측 정확도는 50%가량 향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프로토타이핑을 안 할 이유가 없겠죠. 그렇다면 용도/목적에 맞는 프로토타이핑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삼성SDS는 디자인 씽킹과 애자일 랜드스케이프 맵에서 프로토타이핑의 용도/목적을 두 개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첫 번째는 디자인 씽킹 방법론에서 “아이디어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애자일 방법론에서 “아이디어의 기능과 형태를 검증하고, 수정·보완을 통해 발전시키며, 고객이 만족하는 지점을 찾아 지속적으로 변화 및 발전”하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용도/목적에 따른 다양한 프로토타이핑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프로토타이핑의 분류체계를 아래 도표에서 살펴보면, 초기 단계에 거칠지만 쉽고 빠르게 만들어보는 아날로그 방식의 “Paper Prototyping”과 종이를 수동으로 움직여서 마치 디지털처럼 움직이게 하는 “Wizard of OZ Prototyping” 방법이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접목한 “Video Prototyping” 방법은 전반적인 움직임, 서비스의 흐름을 표현하기에 용이합니다. 디지털을 매개로 한 프로토타이핑에는 다양한 툴들이 존재합니다. 프로토파이, 어도비 XD, 스케치, 발사믹 등 네이티브 개발에 들어가기 전에 개발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검토 툴과 구현 방식을 미리 만들어서 교정, 버그, 수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사전에 절감할 수 있는 Mid&High Fidelity가 있죠. Mid와 High의 차이점은 기술의 완성도에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 프로토타이핑이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SDS도 고객에 대한 이해를 넘어 공감, 소통하며 ‘탁월한 아이디어’를 찾아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거쳐 “창의적인 아이디어 상품이 현실로 실현되는 순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필자도 DT(Design Thinking)로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DT(Digital Transformation)로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기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업무 문화 혁신활동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비전이 실현될 때까지! Realize your vision~
DT(Design Thinking)로, DT(Digital Transformation)해 나가겠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기고자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사전 동의없이 2차 가공 및 영리적인 이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경험 혁신 디자인 연구로 홍익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밀라노 도무스 아카데미에서 디자인 씽킹 전문가 과정과 영국 엔진 서비스 디자인 기업에서 전문 스킬 트레이닝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개발실 CX혁신팀에서 혁신셀 멤버들과 함께 디자인 씽킹 기반의 업무문화혁신 전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