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비대면 전환 등으로 업무방식을 바꿔 코로나 19에 대응하거나 비즈니스의 차별적 가치를 확보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운영, 자동화, 인공지능(AI), 컨택센터, 챗봇 등 많은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반드시 선행해야 할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는 것입니다. 신기술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최근 기업은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얻는 것을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존 인프라 환경에서는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기도 쉽지 않고, AI와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클라우드이며,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관심을 갖고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입니다. [1]
지난해 2월, 컴퓨터월드의 웨비나 참석자 대상 조사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IT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전체의 62%가 클라우드 환경 구축이라고 답했습니다. [2]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회사인 Next Pathway의 클라우드 관련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5%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최우선 과제로 정의했습니다. [3]
클라우드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컴퓨팅 환경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프라 환경으로 기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옮기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합니다. 마이그레이션 대상은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물리적인 인프라부터 그 안에서 운영되는 모든 자원이 포함됩니다. 즉, 데이터, 워크로드, IT리소스 및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동하는 프로세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레거시 인프라나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 도구와 데이터를 이동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에서 다른 클라우드로의 이동을 의미할 수 있으며, 이 부분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마이그레이션에는 자산 전체 또는 일부만이 포함 될 수 있습니다. [4][5]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기존 인프라 사용의 한계와 부담을 극복하고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레거시 IT 인프라를 넘어, 기본적으로 하드웨어를 소유/관리하지 않고도 더 나은 컴퓨팅 용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기존 노후화된 IT인프라, △민감한 데이터의 손상 가능성, △레거시 시스템 유지를 위한 고비용(서버 업데이트, 패치, 용량 확장 등)의 위험을 해결합니다. [5]
클라우드로 전환의 이유는 대부분 효율성과 관련되며, 성공적인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하는 조직은 확장성 향상, 비용 절감 및 보안 강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7가지 이점[4]을 살펴보겠습니다.
클라우드는 조직의 필요나 수요에 맞춰 즉시로 컴퓨터 처리, 메모리 및 데이터 스토리지를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탄력성은 확장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용자 증가로 서버의 리소스가 부족할 경우, 기존의 자체 호스팅 하드웨어에서는 요청이 거부됩니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무한한 리소스와 오토스케일링을 통해 장애 없이 로드를 처리합니다.
클라우드는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합니다. 기존 IT환경에서의 확장은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고,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하드웨어와 이를 실행할 숙련된 IT 직원이 필요합니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이 모든 작업을 즉시 수행합니다. 기존 IT인프라는 최대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리소스가 필요했지만, 클라우드 인프라는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지출 역시 효율성을 위한 적절한 계획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클라우드 전환은 컴퓨팅 운영에 대한 비용 체계를 클라우드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처럼 고정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합니다. 보통 1년 단위의 사용료 지불에서 한 달로 그 기준이 줄어들며, 달라지는 클라우드 지불 체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기존 온프레미스의 요금지불 방식은 CAPEX(Capital Expenditure)에 가까우나, 클라우드는 사용한 만큼 지불하기에 OPEX(Operating Expenditure) 개념입니다. 컴퓨팅 요금은 고정이 아니며, 빅데이터 등 분석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사용한 만큼 비용이 늘어납니다. [1]
기술의 변화만큼 시장의 변화도 매우 빠릅니다. 클라우드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 테스트 및 실행하도록 하여, 변화하는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제공합니다. 소규모 기업도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강력한 도구에 액세스 할 수 있어, 새로운 요구사항, 과제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이 가능합니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세계적 수준의 시설 네트워크를 전 세계적으로 운영합니다. 낮은 네트워크 대기시간부터 데이터 백업 및 재해 복구를 제공합니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대기업에 의존하는 대기업입니다. 그래서,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최신 업데이트 및 트렌드를 포함한 보안/규정 준수에 선도적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책, 기술 및 제어기능을 제공합니다. 모든 산업별 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고려합니다. 또한, 데이터를 하드 드라이브가 아닌 클라우드에 보관하면 장치를 도난 당하거나 분실한 경우에도 데이터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유지/관리하는 것은 직원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서비스 제공업체가 관리하므로, 기업은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월드의 설문조사 결과도 유사합니다.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의 가장 큰 이유는 민첩하고 편리한 인프라 구축입니다: ‘클라우드 도입 및 전환의 이유(복수응답)?’ 에 대해, 민첩하고 편리한 인프라 구축(61.3%), 비용 효율화(45.1%), 최신기술의 신속한 도입(31.7%), 보안 강화와 경영진의 의지(21.1%)로 나타났습니다. [2]
기업 운영에 대한 챌린지, 비즈니스 민첩성에 대한 요구와 자동화 솔루션 채택의 증가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입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종량제 모델을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 측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쉽게 배포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전 세계 다양한 조직의 낮은 CAPEX 및 OPEX에 대한 선호도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6]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호환성, 클라우드 상호 운용성, 공급업체에 대한 종속 등은 어느 정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Simform의 조사결과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이 2020년 1,250억 달러, 2021년 1,600억 달러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7]
Mordor Intelligence 시장 전망에 의하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시장은 2020년 1,191억 3,000만 달러이며, CAGR 28.9%로 2026년까지 4,483억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0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중소기업의 투자 확대로 증가해 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조직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클라우드 도입은 IT 비용절감 전략 측면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8]
클라우드 및 산업화된 서비스의 성장,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아웃소싱(DCO)의 감소는 하이브리드 인프라 서비스로의 대규모 전환을 의미합니다. 기존 DCO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케이션과 호스팅, 인프라 유틸리티 서비스 등에 대한 지출이 급증하여 클라우드 IaaS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PaaS 및 SaaS에 대한 마이그레이션도 최근 몇 년 동안 매우 중요해지고 있으며, 기업들이 DevOps 기능과 자동화를 추구함에 따라, 클라우드의 기술 및 비즈니스적인 이점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은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성장을 했습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기업이 컴퓨팅 리소스를 확장할 수 있으며, 단기 수요 급증을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전 세계의 다양한 위치에서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RightScale 2019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84%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58%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사내 IT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비즈니스에 막대한 제한이 발생하였고, 기업 중 상당수는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신속하게 선택했습니다. Microsoft는 팬데믹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775%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의료, 은행/금융, IT/통신, 연구/교육, 여행/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확대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성과 개선 및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수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BFSI 및 의료, 생명과학 분야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매우 확대되고 있습니다. [6]
은행/금융 조직은 유연성, 민첩성, 신기술 및 핀테크 생태계의 통합을 위해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이 되며, 많은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BFSI 부문의 서비스 운영을 위한 IaaS 및 Paa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융 업종은 클라우드가 AI, 블록체인 및 소프트웨어 컨테이너가 지원하는 고객대응/운영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전면적인 현대화 이니셔티브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Bank of America는 보안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연간 30억 달러의 컴퓨팅 인프라 예산 중 더 많은 부분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할당한다고 발표했으며, HSBC는 데이터분석 및 머신러닝(ML)에 대해 클라우드 우선 접근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8]
비즈니스 민첩성에 대한 요구는 북미와 유럽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Asia-Pacific 및 LAMEA 지역은 데이터센터 수가 급증하면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Asia-Pacific 지역은 가장 큰 시장 성장이 예상됩니다. [6] 북미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선도적이며,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합니다. 여기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공급업체라는 강력한 기반을 가지고 있어 성장을 더하고 있습니다.
2019년 IBM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북미 기업의 95%가 지난 1년 동안 중요한 애플리케이션과 IT인프라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고, 80% 이상이 일부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북미 지역은 첨단 산업환경으로 인해 AI가 광범위하게 통합되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BYOD 역시, 시장 성장의 주요 동인입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북미 최고 여행서비스 제공업체는 하드웨어 지출을 20% 줄이고, 남성 의류업체인 Brooks Brothers는 클라우드로 전환하여 생산성이 50% 증가했습니다. [8]
대부분의 기업은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서비스와 SRE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O'Reilly Media가 전 세계 1,283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기술 책임자 및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조직의 21%는 클라우드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 합니다. 또한, 조직의 49%는 기존 온프레미스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중이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39%) 및 멀티 클라우드(54%)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이 확대됨에 따라, 업데이트와 확장이 용이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MSA(MicroService Architecture)가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IT 운영에 대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접근 방식인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도 함께 부상하여, SRE팀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시스템을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운영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35%는 이미 SRE를 채택했고, 응답자의 47%는 향후 SRE기능을 구현할 것입니다. [10]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것은 곧 클라우드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팬데믹 이후 기업이 번창할 수 있도록 포지셔닝 하여 기업의 탄력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합니다. 또한, 협업, 자동화 및 민첩성을 포함한 이점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9] 그러나, 각 기업 상황에 맞는 최선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업은 주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어려움을 겪거나 제한된 성공만을 거두는 것이 사실입니다. [11] 또한, 모든 기업에게 적합한 하나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은 없습니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목표에 적합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 2편에서는, 기업의 비즈니스에 적합한 성공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업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고려하기 위한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환 및 클라우드에서 클라우드로 전환 등의 사례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단계별 고려사항 등을 포함합니다.
성공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ferences
[1]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02067
[2] https://www.comworld.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164
[3]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next-pathway-research-65-of-companies-report-cloud-migration-is-a-top-priority-301214424.html
[4] https://acloudguru.com/blog/business/what-is-cloud-migration
[5] https://www.citrix.com/ko-kr/solutions/vdi-and-daas/cloud-migration/what-is-cloud-migration.html
[6] https://www.alliedmarketresearch.com/cloud-migration-services-market
[7] https://www.simform.com/blog/cloud-migration-challenges/
[8] https://www.mordorintelligence.com/industry-reports/cloud-migration-services-market
[9] https://www2.deloitte.com/xe/en/insights/industry/technology/technology-media-and-telecom-predictions/2021/cloud-migration-trends-and-forecast.html
[10] https://www.informationweek.com/cloud/study-cloud-migration-gaining-momentum
[11] https://newrelic.com/blog/best-practices/cloud-migration-chec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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