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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 https://www.ciokorea.com/news/348590#csidx934ddb7c7a1d416929b68e5730b6cf1
우리는 종종 엔터프라이즈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지금 당장 이 기술이나 저 기술에 뛰어들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라는 생각에 속아 넘어가곤 합니다. 10년 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런 기술이었고, 지금은 생성형 AI입니다. 모두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AWS가 1,0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클라우드가 모든 IT 인프라에 스며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터프라이즈 IT 지출의 대부분(90% 정도)은 여전히 온프레미스에 고집스럽게 머물러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과대포장 속에서 실체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 역시 엔터프라이즈 IT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는 그저 반짝하는 기술에 불과합니다. 이제 기술 변화에 뒤처지지 않을지 걱정된다면, 프로그래밍 언어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기업의 선호도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10여 년 전 개발자들은 수많은 새로운 언어를 개발했습니다. 구글 고(Google Go),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커피스크립트(CoffeeScript), F#, 다트(Dart) 등이 그 예다. 2024년으로 넘어간 지금, 레드몽크(RedMonk)의 인기 순위든 IEEE의 인기 순위든 여전히 자바, 파이썬,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C#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타입스크립트같이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속적이고 성장하는 성공을 거둔 언어도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비교적 정적인 언어 순위에 대해 레드몽크의 스티브 오그래디는 “상위 5개 언어에는 움직임이 없었고 상위 20개 언어 중 3분의 1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는 변화에 저항하는 환경을 나타낸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떤 환경일까요? 바로 엔터프라이즈 IT 환경입니다. 한 기업이 자바나 C# 등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 이를 바꾸기가 매우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고와 관련된 기회는 자바의 다양성, 기능, 지원에 가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의미에서 자바가 “더 낫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자바로 쌓아온 확고한 모멘텀을 뒤흔드는 새로운 것을 선택하는 데는 마찰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24년 1월 레드몽크의 개발 언어 순위를 2018년 1월과 2014년 1월과 비교해 보면 변화에 대한 완고한 저항을 알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새로운 언어를 얼마든지 다룰 수 있지만, 급여를 받으면 몇 개 또는 단 하나의 언어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2014년에 입사한 개발자가 2024년에 엔지니어링 업무에 투입된다면 가장 먼저 익숙해져야 할 것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재택근무입니다. 기업은 위험을 회피하고 일반적으로 고장 나지 않은 것을 서둘러 변경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위 개발 언어의 아성은 깨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범용 언어는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는 수백 가지가 있지만, 개발자는 일반적으로 소수의 데이터베이스만 선택합니다. DB-Engines는 채용 공고나 스택오버플로우 같은 사이트 등을 이용한 다각적인 순위 시스템으로 가장 인기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파악합니다. 2024년 8월 현재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 2020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의 상황을 살펴봅니다.
거의 동일하지 않은가요? 출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스노우플레이크를 제외하면 다른 모든 데이터베이스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이제 2016년 8월을 살펴봅니다.
상위 10위권에는 스노우플레이크가 없었지만(2012년에 설립되었지만 아직 데이터베이스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파치 카산드라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DB-Engines가 데이터베이스 순위를 집계한 첫해인 2012년으로 돌아가 보면 어떨까요?
프로그래밍 언어와 마찬가지로, 오래 지속되는 데이터베이스는 범용적이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2012년의 개발자가 2024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면, 여전히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SQL 구문과 비관계형 데이터베이스(또는 몽고DB처럼 관계형+)의 유연한 스키마, 고가용성, 사용 편의성을 익히고 있을 것입니다. 개발 언어와 마찬가지로, 기업은 잘 작동하고 있다면 데이터베이스를 변경하지 않습니다. 대신 기존 데이터 아키텍처에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것을 적용하려고 합니다. 때로는 너무 무리하게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기업에서 '지루함'은 버그가 아니라 기능입니다. 최신의 멋진 기술을 시도해 보는 것은 재미있지만, 기업은 과학 박람회 같은 실험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따라서 AI 열차에 올라탈 시기를 알고 싶다면, 예를 들어 AI가 데이터 인프라, 프로그래밍 언어 및 이미 알고 있는 기타 편안한 기업 표준에 연결되는 시점을 주시해야 합니다. 엔터프라이즈 IT가 정체되어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신중하게 진화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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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oDB의 Vice Presi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