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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환경이 점차 복잡해지면서 기업 경영진은 구매 프로세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매 위원회의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는 기술 발전을 위한 집단적 노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IT 의사결정권자(ITDM)는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여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업체를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ITDM이 기술업체가 제공한 콘텐츠를 의사결정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의 접근 방식이 진보적이고 미래 지향적임을 보여줍니다. ITDM의 65%가 기술 제품 및 서비스 구매 프로세스의 복잡성의 증대 추세를 분명하게 인지하는 가운데, 구매자 역시 더욱 철저한 연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차례의 설문에서 확인된 것처럼, 구매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에서 ITDM이 가장 많은 조언을 얻는 대상은 기술업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Z세대 구매자 그룹(1996년 이후 출생)은 앞선 세대에 비해 전통적인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젊은 리더가 구매 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변화는 중요하게 모니터링해야 할 점입니다. 향후 12개월의 IT 예산 전망은 밝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는 이니셔티브에 대한 기업 투자는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은 파운드리의 2024년 역할 및 영향 연구를 통해 드러난 주요 내용을 간추린 것입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올해 설문조사는 소/중/대기업에서 IT 구매 책임자의 진화하는 역할과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의 IT 의사결정권자 9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술 구매 프로세스에 누가 관여하는지, 어느 부분에서 기술업체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이들이 의존하는 주요 정보원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IT 지출 계획은 여전히 견고합니다. ITDM의 87%는 향후 12개월 동안 기술 예산이 늘어나거나 최소한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전 설문에서 동일한 답변을 한 응답자는 2023년 88%, 2022년 90%로, 동일한 추세가 이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예산 증가를 기대하는 응답자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높았으며 이 추세 역시 몇 년째 이어지는 중입니다. EMEA 지역에서의 규제 관련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예산 감액을 예상한 응답자는 대기업(직원 수 1,000명 이상)이 16%로, 중소기업 11%에 비해 약간 높았습니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은 비즈니스 펀더멘탈입니다. ITDM의 91%는 소속 기업의 매출이 향후 12개월 동안 증가하거나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파운드리는 지난 수년에 걸쳐 설문조사에서 새로운 기술업체와의 협력에 대한 구매자 의향을 살펴봤는데, 결과는 일관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기술업체와의 협력에 개방적입니다. 2024년의 경우 응답자의 48%가 기술 구매 시 새로운 기술업체를 찾아볼 것이라고 답해 응답률이 2023년의 43%, 2022년의 45%에 비해 더 높아졌습니다. Z세대와 X세대(1981년~1996년 출생)가 새로운 기술업체를 고려하는 데 있어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새 기술업체에서 구매하는 주된 이유는 더 혁신적이거나 기능이 풍부한 제품 또는 서비스입니다. 구매자의 39%가 이러한 목적으로 새 기술업체를 물색한다고 답했습니다. 34%는 현재의 제품이 더 이상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않아 바꾸기 위해 찾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2가지 요인은 지난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합니다. 기술업체 고착화는 데스크톱, 노트북 같은 전통적인 제품, 또는 서버 및 스토리지 같이 이탈 장벽이 높은 제품에서 대체로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은 ‘비용/현재 기술업체를 유지할 경우 필요한 투자 규모’의 증가, 사업부 경영진의 새로운 이니셔티브, 떨어지는 고객 서비스, 현재 제품의 보안 요구사항 미충족 등 다른 이유도 언급됐지만 기술업체 변경의 주된 이유는 일관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질문의 경우 응답자의 연령에 따라 답변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1981년 이전에 태어난 구매자의 약 41%는 현재 제품이 더 이상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지 않아 새 기술업체를 찾는다고 답했는데, 1981년 이후 출생 구매자 중 이같이 답한 비중은 28%에 불과했습니다. 연령대가 높은 IT 전문가는 젊은 세대에 비해 고위직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비즈니스 가치를 중시하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비부머(1946년~1964년 출생)가 떨어지는 고객 서비스를 요인으로 꼽은 비율은 39%로, 밀레니얼 세대의 20%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올해 조사에서 구매 프로세스의 평균 길이는 6.1개월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5.4개월부터 2023년 6.5개월까지 큰 변동은 없습니다. 프로세스는 일반적으로 APAC 지역에서 더 길어서 APAC 응답자의 28%는 평균 구매 주기가 12개월 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북미의 17%, EMEA 응답자의 15%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전 조사 결과부터 일관적으로 나타난 추세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합의지향적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중시하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IT 의사결정권자의 역할 및 영향력 조사 보고서는 오래전부터 기술업체가 구매자가 추리는 최종 후보에 드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핵심은 충분하고 관련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의 조사에서 뚜렷하게 드러난 추세 한 가지는 기술 구매자가 참고하는 콘텐츠 자산 수의 증가입니다. 2024년 구매자는 백서, 연구 보고서, 프로젝트 개요서 등의 자료를 평균 7개 다운로드했습니다. 이 수치는 젊은 응답자 사이에서 약간 더 높았습니다. 다운로드한 정보 자료의 수는 2019년에는 5개, 2022년에는 6개였습니다. APAC 응답자는 EMEA 지역(6.2개)보다 더 많은 평균 7.3개의 자산을 다운로드했습니다.
여기서 마케터가 주목할 점은 구매 프로세스가 복잡해진 만큼 ITDM에게는 새로운 기술과 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다양한 연령 그룹과 직책의 구미에 맞아야 합니다. 각자 구매 프로세스에서 관여하는 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IT 의사결정권자가 참조하는 정보원의 평균이 가장 높은 단계는 제품/서비스 평가 단계로, 대기업의 경우 6.9개, 중소기업은 5.9개로 나타났습니다. 정보원 활용은 그 이후 점진적으로 줄어들어 구매 승인 단계에서는 평균 3.9개가 참조됐습니다. 가장 많은 출처를 사용하는 집단은 북미 응답자였습니다. 제품 평가 단계에서 이들은 평균적으로 7개가 약간 넘는 콘텐츠 자산을 참조했습니다. EMEA의 5.8개와 APAC의 5.5개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올해 조사에서는 ITDM이 업무 관련 정보를 어디에서 찾는지 살펴보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구매자의 72%는 효과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유튜브를 정기적으로 참조한다고 답했으며, 그 외의 참고 매체로 링크드인(58%), 인스타그램(51%), 페이스북(46%)이 뒤따랐습니다. 우선 세대 간 차이가 컸습니다. 링크드인이 ITDM의 역할 수행에 유용하다고 보는 베이비부머와 X세대는 80%가 넘었지만, 밀레니얼은 42%, Z세대의 45%에 그쳤습니다. 가장 젊은 집단은 앞선 세대에 비해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Z세대가 71%인 반면, 베이비부머는 28%에 불과하며, 가장 젊은 세대의 56%가 틱톡을 사용하는 데 비해 X세대는 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마케터는 젊은 세대에 접근할 때 이러한 채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별로도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EMEA와 APAC 지역 응답자의 75% 이상이 유튜브를 사용하는 데 비해 북미만 보면 64%에 불과했습니다. EMEA 구매자 중 링크드인에 의존하는 비율은 약 절반이지만 북미는 64%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APAC 응답자는 페이스북에 대한 의존도가 57%로, EMEA의 26%, 북미의 38%에 비해 훨씬 더 높았습니다.
구매 프로세스가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의사결정이 가장 많이 옆길로 빠지는 단계는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답은 초기 단계입니다. 대기업 구매자의 39%, 중소기업의 34%가 요구사항 파악 또는 제품 평가 단계에서 프로세스가 많이 지체된다고 답했습니다. 대기업 구매자의 38%, 중소기업의 27%는 기술 요구사항 파악 단계를 지연 지점으로 꼽았습니다. 모든 단계에 걸쳐 중소기업은 프로젝트 지연 위험을 비교적 낮게 평가했는데, 구매 위원회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 이유로 짐작됩니다.
전체 응답자의 41%가 선택한 구매 의사결정 내부의 가장 큰 장벽은 ‘기술 부족’입니다. 그 뒤를 큰 격차로 경영진 변경, 정부/규정 준수 요구사항, 조직 개편이 모두 약 30%로 엇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외부 장벽은 정부 규제(32%), 시장/경제 상황의 변화(31%)입니다. 이러한 영역에서 기술업체의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ITDM의 94%는 기술 구매 프로세스의 어느 시점에서든 기술업체의 부가적인 자원이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품 및 서비스를 평가할 때(46%), 기술 요구사항을 확인할 때(43%) 가장 많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매 프로세스가 진행될수록 기술업체 자원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져서, 선택한 방법의 필요성을 내부에서 설득할 때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한 구매자는 21%에 불과했습니다. ITDM의 65%가 기술 투자에 대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이미 기술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답한 점도 이러한 결과와 연관이 있습니다. ITDM의 68%가 모든 이해관계자가 브랜드를 알고 있으면 내부 설득 과정이 더 쉬워진다고 답한 만큼 이러한 협력 관계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구매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려는 기술업체 입장에서 최적의 시점은 기술 요구사항 확인 단계와 제품/서비스 평가 단계입니다. 조사 결과 이 두 단계에서 정보가 가장 필요하며, 프로세스가 지연될 가능성이 가장 높고 구매자에게 부가적인 자원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북미 프로젝트의 약 1/3과 APAC의 43%는 제품 평가 단계에서 지연됩니다. 이 단계에서 북미는 평균 7.1개, 다른 지역은 약 5.5개의 기술 콘텐츠를 참고했습니다. 또한 구매자의 45~50%는 제품 평가 중에 기술업체의 부가적인 자원이 필요하다고도 답했습니다. 이 수치는 기술 요구사항 확인 단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구매자는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기 위해 평균 5.3개~6개의 정보 자원을 소비합니다. 응답자의 약 1/3은 이 지점에서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으며, 40% 이상은 기술업체의 부가적인 지원을 중시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과정이 더 진행될수록 기술업체 개입의 유용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추천 단계에서 기술업체의 조언을 구하는 구매자는 25%에 불과하며, 내부적으로 제품을 설득하는 단계에서는 20%에 그쳤습니다. 마케터는 이러한 인사이트를 사용하여 구매 주기에서 마케터의 의견이 가장 중시되는 시점에 고객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구매 프로세스에 개입하는 관계자 수는 2024년 평균 28명으로 작년의 25명, 2022년의 20명에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IT와 사업부(LOB)의 영향력 행사자 수는 IT가 15명, LOB가 13명으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평균 구매 위원회 인원은 대기업은 32명(IT 17명, LOB 15명), 중소기업은 22명(IT 12명, LOB 10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세대별 구분은 흥미롭습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각각 평균 37명과 36명이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답한 반면, 베이비부머의 경우 16명에 그쳤습니다. 인식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기업 내 직급이 낮은 직원의 시각에서는 의사결정에 많은 사람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입 수준은 기술에 따라 다릅니다. 엣지 컴퓨팅과 서비스 의사결정에 가장 많은 사람이 관여하며(39명) 그다음이 IT 서비스(32명)입니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사물인터넷, 데이터 및 분석은 모두 약 30명으로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숙한 시장인 데스크톱/노트북, 협업 툴은 각각 21명과 23명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원수가 가장 적었습니다.
역할과 영향력 조사에서는 매년 기술 구매 프로세스의 각 단계에 관여하는 집단이나 역할을 살펴봅니다. 2024년 결과를 보면 비즈니스 요구사항 결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은 CEO이며 그 뒤를 근소한 차이로 CIO, 그리고 IT 관리자가 따릅니다. 구매자가 기술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제품을 평가하고 기술업체를 선택하고 내부적으로 설득하는 단계로 이동함에 따라 IT 경영진이 가장 큰 영향력 행사자가 됩니다. IT 네트워킹 담당자는 제품 평가 단계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큽니다. CTO는 기술업체 추천과 내부 설득 과정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며 CEO, CIO, CFO는 구매 승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EO는 큰 기업에 비해 작은 기업에서 구매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 걸쳐 더 두드러진 역할을 합니다. 영향의 패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올해 조사에서는 최근 구매 프로세스에 관여한 역할과 지난 12개월 동안 관여 정도가 커진 역할을 물었습니다. 결과를 보면 CEO와 CIO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4분의 1이 약간 넘는 응답자가 CEO와 CIO가 최근 구매 프로세스에 관여했다고 답했습니다. 그 뒤를 CFO(20%), CTO와 IT/네트워킹 관리자(18%)가 따랐습니다. 관여도가 최고관리자가 18%였습니다. 이 질문에서는 기술 구매에서 최고경영진의 관여도가 높아졌고 따라서 마케터가 최고경영진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ITDM의 52%가 기업에서 인공지능 관련 역할이 증가했다고 답한 점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기술 구매 의사결정 관여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2024년 조사에서는 향후 12개월에 걸쳐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내·외부 요인도 살펴봤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내부 요인은 응답자의 53%가 선택한 ‘자동화의 증가’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생성형 AI, 로봇 공정 자동화와 기타 노동 절감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1위와 큰 격차를 두고 프로세스 변화가 37%로 2위였고, 그 뒤를 거버넌스/규정 준수 요구사항(32%)이 따랐습니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 중에서는 고객 요청이 49%로 가장 많았고, 새로운 시장 또는 제품 영역 진출(42%), 경쟁 위협(37%)이 뒤따랐습니다. APAC 지역 응답자(55%)는 북미(44%)에 비해 고객 요청을 꼽은 비율이 높았고,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선택한 비율도 더 높았습니다(36% vs. 20%). ESG에 대한 적극성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7% vs. 22%).
가치 있는 콘텐츠의 출처는 기술뉴스 사이트부터 기술업체 자원 라이브러리, 분석업체, 컨퍼런스, 멀티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각 출처의 가치는 구매주기의 단계에 따라 달라지며 각 출처에 구매자가 적용하는 가치 기준도 다릅니다. 응답자의 44%는 기술 콘텐츠 사이트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가치 기준으로 신뢰성을 선택했습니다. 정보의 명확성(41%)과 관련성(39%)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기술업체 콘텐츠 사이트의 경우 신뢰성보다는 접근 가능한 정보와 브랜드 평판의 가치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유용한 콘텐츠의 정의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기술업체가 구매자의 선택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지만, 상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아서 소비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합니다.
기술 구매자가 정보를 찾는 곳은 구매 프로세스가 진행됨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술 콘텐츠 사이트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내부적으로 설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독립 콘텐츠 사이트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제품 리뷰에 초점을 두므로 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연구가 필요한 기술 요구사항 파악, 제품 평가, 업체 추천 단계에서는 심층적인 기술 정보를 갖춘 기술업체의 영향력이 큽니다. 내부 설득과 구매 승인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목표와 인력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갖춘 회사 내 동료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가치 있는 콘텐츠 출처의 순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뀝니다. 최근 연구에서 확인된 몇 가지 추세에 따르면, 기술업체는 2024년 현재 기술 요구사항 파악, 제품 평가, 기술업체 추천의 세 가지 범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보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022년 설문에서 기술업체 순위는 각 범주마다 3~4위였습니다. 2020년에는 동료 추천이 5개 범주(비즈니스 요구사항 파악, 기술 요구사항 파악, 내부 설득, 구매 승인, 판매 후 접촉)에서 최상위 출처였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합니다. 올해는 ‘내부 설득’과 ‘구매 승인’에서만 최상위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제품 평가 범주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출처였던 ‘동료’는 올해 조사에서는 7위로 순위가 낮아졌습니다. 주원인으로는 팬데믹이 남긴 여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비공식적 사내 토론의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업체가 콘텐츠 사이트와 내부 동료를 추월해 신뢰성을 구축했을 수도 있습니다. 기술업체가 최근 몇 년 동안 구매 유도보다는 ‘실제 도움이 되는 콘텐츠 생산’에 중점을 둔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료’는 의존하는 출처 순위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입소문 마케팅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ITDM의 약 3분의 2는 동료가 추천한 온라인 콘텐츠를 읽을 때 그 콘텐츠를 신뢰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했습니다.
기술 구매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가장 도움이 되는 정보원 3개를 묻는 질문에서는 흥미로운 세대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연령대가 낮은 응답자는 연령대가 높은 응답자에 비해 연구, 기술업체 자료, 이벤트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연구(분석 기업 및 서드파티 시장 조사)를 중시한다고 답한 Z세대와 X세대 응답자는 각각 20%, 22%에 그친 반면 베이비부머는 37%였다. 연령대가 높은 기술 구매자는 분석 기업 다음으로 기술 콘텐츠 사이트를 구매 의사결정 시 가장 도움이 되는 출처로 꼽았습니다. 반면, 젊은 세대는 유튜브, 회사 내 동료, 기술 콘텐츠 사이트 순으로 가장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의 영향은 보편적입니다. ITDM의 95%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기술 관련 스트리밍 미디어를 시청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주제는 업계 연구/기술 분석 보고서 및 심층 제품 리뷰로, 사용률은 각각 44%와 43%였습니다. 업계 전문가 인터뷰와 기술 뉴스 보도가 근소한 차이로 뒤따랐다. 제시된 보기 중 가장 인기가 낮은 것은 ‘언박싱 영상’이었습니다.
팟캐스트는 계속 강세입니다. ITDM의 61%는 작년에 비즈니스 관련 팟캐스트를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청취하는 주목적은 새로운 기술 학습(46%), 비즈니스 동향 파악(37%), 기술 또는 업계 최신 소식(32%) 순입니다. 2022년 연구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팟캐스트는 Z세대에 접근하기 위한 매우 좋은 수단입니다. Z세대의 약 4분의 3은 작년에 비즈니스 관련 팟캐스트를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해 베이비부머(60%) 및 X세대(58%)에 비해 높았습니다. 그러나 웹캐스트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ITDM의 64%는 지난 12개월 내에 웹캐스트에 등록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2년 조사의 71%에 비해 낮아진 수치입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라이브 웹캐스트에 대한 관심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 사이에서 현저하게 낮다는 점입니다. 베이비부머는 77%가 한 번 이상 등록했다고 답한 반면, 한 번 이상 라이브 웹캐스트에 등록한 밀레니얼과 Z세대는 각각 55%와 54%였습니다. 비즈니스 관리자의 3/4, IT 경영진의 2/3는 지난 12개월 사이 라이브 웹캐스트를 들은 적이 있지만, IT 전문가의 경우 36%에 그쳤습니다. 웹캐스트가 연령대가 높은 경영진 및 비즈니스 영향력 행사자에게 도달하는 데 더 효과적임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젊은 전문가 사이에서 인기가 낮다는 것은 웹캐스트의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파운드리의 2024년 역할 및 영향 연구에서는 역동적인 IT 구매 환경을 볼 수 있습니다. 진화하는 역할, 콘텐츠 소비 및 출처 사용량의 증가, 세대의 변화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술 구매 프로세스가 복잡해지고 여러 세대별 영향이 더 명확하게 나타나면 기업은 그에 따라 전략을 조정해야 합니다.
Z세대의 영향력 증가는 새로운 미디어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전통적인 정보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케터는 새로운 그룹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IT 의사결정권자가 새로운 기술업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추세는 혁신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IT 예산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첨단 기술 솔루션에 대한 뚜렷한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기술업체가 구매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가치 있는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기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 큽니다. 이러한 추세를 파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로 대응하면 기업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구매 의사결정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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