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y Works
- 메일
- 메신저
- 미팅
- 드라이브
- 이번 아티클은 2024년 9월, 삼성SDS가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REAL Summit 2024」 행사 중, ‘Brity Copilot, 이제 Personal Agent로!’ 세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삼성SDS는 기업 환경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Mail, Messenger, Meeting, Drive 등의 협업 솔루션인 'Brity Works'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 계열사를 포함한 다수의 기업에서 활용 중입니다. 2024년 4월에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Brity Copilot'을 출시했습니다. 수많은 협업 솔루션이 시장에 존재하지만, Mail부터 Messenger, Meeting, 그리고 Copilot까지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Microsoft, Google, Zoom, 삼성SDS로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Brity Copilot은 삼성SDS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인 'FabriX'와 함께 100여 개의 기업에 도입되어,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brity Copilot
삼성SDS 내부적으로 Brity Copilot의 사용 현황과 효과를 측정해 본 결과,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14회 Brity Copilot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일 평균 사용 횟수에서 볼 수 있듯이 사용자들은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학습 없이 쉽고 자연스럽게 생성형 AI 기능을 업무에 활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일상 업무의 다양한 영역에서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록 작성 시간은 기존 대비 70%(100분 → 30분), 메일 확인 및 초안 작성 시간은 약 66%(3분 → 1분) 단축되었습니다. 이는 개인별 업무 시간으로 환산하면 월 4.9시간을 단축하는 효과이며, 500명 규모의 기업에 적용한다면 매월 총 2,450시간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동 회의록 덕분에 1시간 넘는 호의 내용 정리시간도 단축됐어요
70% 다운 *기존 100분, 30분 단축자동 회의록 덕분에 1시간 넘는 호의 내용 정리시간도 단축됐어요
66% 다운 *기존 3분/건, 1분/건 단축길게 쌓인 대화를 읽기전에 copilot으로 중요 부분부터 빨리 체크할수 있어요
50% 다운 *기존 2분/건, 1분/1건 단축기대 효과
개인별 월 4.9시간 업무시간 단축월 2,450시간 절감
실제로 Brity Copilot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베트남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CMC Global'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CMC Global은 베트남의 CMC 그룹의 계열사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000명의 IT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로우코드 등을 포함한 '디지털 전환 서비스'와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매니지드 서비스 등을 포함한 '매니지드 서비스', SAP, Salesforce 등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CMC Global이 가장 주력하는 분야로, 베트남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개발을 지원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MC Global은 IT 프로젝트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두 가지 주요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첫째는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이슈입니다. 예를 들면, '스티븐'이라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과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인력들이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에서도 서로 다른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티븐은 베트남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일일 스크럼(Scrum)*, SoW(Scope of Work), 비즈니스 분석 등을 위한 다양한 내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내부 회의에서는 참석자 간의 의견 조율과 공통된 이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빈번한 회의 때문에 실제 일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하고, 언어 장벽으로 인해 회의록 작성이나 참석자 간 의견 일치, 역할 분담 등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스크럼(Scrum):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상호, 점진적 개발 방법론이며,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중의 하나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하여 고안되었으나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팀이나 일반적인 프로젝트/프로그램 관리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둘째로는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입니다. 서로 다른 국가, 시간대, 문화, 솔루션과 도메인을 가진 고객과의 소통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입니다. 고객의 요구 사항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뿐 아니라 언어적 장벽, 문화적 차이 등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CMC Global은 '프로젝트 데일리 스크럼 미팅'과 '글로벌 고객 미팅'이라는 두 가지 Use Case에 대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팀을 구성했습니다. 목표는 내부 미팅 시간을 단축하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특히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온라인 미팅 툴을 검토하고 비교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최종적으로 Brity Meeting과 Brity Copilot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Brity Meeting과 Brity Copilot 활용으로 어떠한 효과를 보고 있을까요? CMC Global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때문에 언어적 능력과 기술적 이해를 모두 갖춘 전문 통역사를 활용하고 있었으나, 비용이나 수급 측면에서 모든 프로젝트에서 활용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Brity Copilot을 적용했을 때 놀랍게도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30% 감소했고, 회의록 자동 생성을 통해 회의록 작성 시간을 기존 대비 25% 수준으로 효율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이점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개선입니다. CMC Global은 전 세계 여러 국가로 사업을 확장 중인데, Brity Copilot를 활용하면 다양한 국가의 고객과 손쉽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자막과 자동 번역이 가능하며, 회의 후에는 회의록이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고객과 CMC Global 간에 의견을 교환하고 컨펌하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어, 실제로 평균 회의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1시간으로 약 40%가량 단축되었습니다.
CMC Global은 Brity Copilot을 내부 및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하여,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데 있어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Brity Copilot은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개선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SDS는 현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응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와 대형 언어 모델(LLM)의 등장으로 일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의 커맨드 입력 또는 마우스 클릭 등의 GUI(Graphic User Interface) 방식 대신에, 인간의 언어로 지시하는 'LUI(Language User Interface)'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LUI의 초기 단계인 'Copilot'은 조력자로서 사용자의 입력과 지시에 따라 업무 수행을 보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생성형 AI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다양한 예측들이 있지만, 삼성SDS는 'Autonomous Agent'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나 빅테크 기업들 역시 집중하는 영역입니다. 미래의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LLM에게 질문하거나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목표를 가지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Autonomous Agent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Autonomous Agent가 기존 Copilot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Autonomous Agent는 특정 영역에서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개입할 필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Copilot이 개별 지시나 요청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1차원적인 기능이었다면, Autonomous Agent는 더 복잡하고 2~3개 이상의 복합적인 지시나 요청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구분 | AS-IS Copilot | TO-BE Autonomous Agent |
---|---|---|
역할 | 작업 보조 | 작업 보조+일정 영역 독립 수행 |
사용자 개입 | 높은 수준(사용자의 입력과 지시에 따라 작동) | 최소한의 개입(상황과 맥락을 추론하여 독립적으로 작동) |
수행작업 | 개별 지시/요청에 대한 답변 | 복합적인 지시/요청에 대한 작업 수행 |
삼성SDS Brity Copilot은 Autonomous Agent 기능을 더해 'Personal Agent'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미 있는 차별성을 확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Personal Agent는 어떤 방식으로 동작할까요? 사용자가 Personal Agent에 작업을 요청하면 ① 적합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② 수행할 작업의 방법과 순서를 계획하여 ③ 실제 작업을 실행하는 단계를 거치며,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세 단계를 반복하면서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준비의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실제로 업무 현장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형태의 정보가 생성됩니다. 결국, 이러한 '정보를 데이터화하여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지가 성공을 좌우할 것입니다.
Brity Copilot은 다양한 업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메일, 메신저, 문서 등 최근 사용한 업무 데이터는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활용하여 Graph 기반으로 실시간 수집하고, 기업 내 HR, CRM 등의 업무 시스템 데이터는 'API 연계 방식의 Plug-in'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확보하여 사용자 접근 권한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온라인 회의보다 오프라인 회의가 많이 진행되지만, 누군가가 회의록을 작성해야만 오프라인 회의 내용을 데이터화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고를 줄이고 회의에 더 집중하도록 돕기 위해 '오프라인 회의 기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대면 회의나 노트북이 없는 회의에서도 모바일을 사용해 회의 내용을 기록할 수 있고, 동일 공간에서 화자를 분리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화자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회의를 기록하면서 실시간 자막과 번역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고, 기술 또는 전문 용어에 대한 인식이나, 보안을 위한 모바일 화면 캡처 방지 등 기업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의 기록은 메일이나 메신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용성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 회의만이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의 고객이나 파트너와의 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영어와 한글만 지원되는 '트랜스크립션(Transcription)을 10개 언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준비되면, Personal Agent를 통해 더욱 개인화되고, 능동적이며, 자율적인 업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Personal Agent는 개개인의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고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고, 업무 상황과 맥락을 스스로 판단하여 능동적으로 답변을 생성하거나 보완하며, 사용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계획되거나 수행해야 하는 작업을 자율적으로 실행하게 됩니다.
Personal Agent를 통해 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대다수의 직원은 출근 후 가장 먼저 메일과 일정을 확인하며 업무를 계획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소비합니다. 그러나, Personal Agent를 활용하면 개인 관련 데이터를 확인하여 '주요 일정과 할 일을 브리핑'해 주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Personal Agent는 '회의 중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회의 중에 언급된 내용을 선택하면 '연관 자료를 검색하여 추천'하거나, 회의에서 공유된 자료가 다른 언어로 작성되어 있으면 텍스트를 인식해 원하는 언어로 '자동 번역'해 줍니다.
그리고, 동시에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회의에서는 '자막 번역'은 물론이고, 마치 동시 통역사가 있는 것처럼 '음성 통역'까지 제공합니다. 따라서, 한국어로 말하더라도 중국에 있는 직원은 중국어로, 독일에 있는 직원은 독일어로 번역된 자막이나 음성을 들으며 '언어 장벽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회의 종료 후에는 회의에서 논의된 액션 아이템을 정리하여 참석자의 '할 일로 등록'해 주고, 필요한 경우에는 '진척 사항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제는 사무실뿐만 아니라 이동 중일 때에도 Personal Agent를 통해 '음성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동 중에 중요한 이메일이 도착하면, Agent가 이메일을 요약해서 읽어주고, 직원은 이를 확인한 후에—이메일 답장을 보내거나 자료를 공유하는 등의—작업을 음성으로 지시하여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재 중이거나 집중근무 중에도 업무를 지원'해 줍니다. 회의나 발표 중에 업무 관련 문의나 자료 요청이 들어올 경우, 기존에는 사무실에 복귀해야만 처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Personal Agent가 직원을 대신해 대응하기 때문에 업무가 끊김 없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Personal Agent를 통해 변화될 업무 경험에 대한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입니다. 삼성SDS는 2024년까지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Personal Agent가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Digital Workspace'의 기반을 마련하고, 2025년에는 본격적인 'Personal Agent'와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를 완성할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매일 ‘이 일 좀 처리해 주세요.‘, '이 업무 부탁합니다.‘ 등의 다양한 요청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요청들이 한꺼번에 몰릴 때, 문득 '누군가가 나의 업무를 조금 도와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나요? 이제, Personal Agent가 해결해 줄 것입니다. Personal Agent를 통해 직원의 업무 능률은 향상되고, 업무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며, 무엇보다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Personal Agent로 발전해 나갈 Brity Copilot이 회사와 개개인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세션 발표자: 삼성SDS IW사업팀 김준우 프로(j-woo.kim@samsung.com)
삼성SDS 전략마케팅팀
IT 동향 분석, 프로세스 혁신 및 경영전략 수립의 컨설팅 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삼성SDS 닷컴 내 Digital Transformation 및 솔루션 페이지 기획/운영 업무를 수행하였고 SDS 주요 사업영역별 동향/솔루션 분석을 통한 컨텐츠 기획 및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