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분증권(주식)
- 채무증권(채권)
- 파생결합증권(ELS)
- 증권예탁증권(DR)
- (비금전 신탁) 수익증권
- 투자계약증권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MZ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형태가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진입장벽이 낮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여러 자산에 투자가 가능한 조각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00만 원 소액으로 60억짜리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펀블, 음악 저작수익권에 투자할 수 있는 뮤직카우 서비스 등입니다.
이러한 조각투자 시장의 관심과 더불어 기존 전자증권을 대체하기 위해 토큰증권에 대한 제도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도 새로 등장한 토큰증권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바, 토큰증권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앞으로 예상되는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토큰증권(STO; Security Token Offering)은 분산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을 활용하여 기존의 금융 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고, 이를 거래하는 새로운 형태의 증권입니다. 예컨대 수익증권, 주식, 채권 등의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여 가상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분산원장 기술: 분산 네트워크 참여자(노드)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합의한 원장(ledger)을 공동으로 분산·관리하는 기술
Security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Token
분산원장에 기록된 디지털자산Offering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토큰의 발행새로운 발행형태를 만들어 증권 특성에 잘 맞는 발행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자 함
실물 증권
증서에 기재전자 증권
중앙집중식 계좌부에 기재토근 증권
분산원장에 기재증권의 디지털화 (법제적으로는 전자증권에 해당)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필요조건은 토큰증권 법제화입니다.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비정형증권에 대한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이 가능해지며, STO의 핵심기술인 분산원장의 정의와 규율의 근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시장 현황
2024년 2월,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규율 체계’를 발표한 후 발의된 관련 법안은 21대 국회 종료로 폐기되어 관련 사업의 진전을 더디게 하였으나, 2024년 9월, 국회에서 토큰증권 발행 법제화 논의가 재점화되면서 해당 법안의 통과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 중이거나, 준비 중인 증권사들의 토큰증권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일부 증권사는 2024년 10월을 목표로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며, 그 외 여러 증권사도 다양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컨설팅과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 발행인 계좌관리기관(A증권사) (잔고관리로 이동) 증권계좌 a
2 계좌관리기관(B증권사) (잔고관리로 이동) 증권계좌 b
계좌관리기관(C증권사) (잔고관리로 이동) 증권계좌 c
잔고관리 에서 발행총량관리로 이동되면서 3 예탹결제원 으로 이동되고 예탹결제원에서 등록심사로 이동되고 발행사(A증권사로 이동됨)4 장외거래 중개업자, 증권결제지시 1 발행인 계좌관리기관(A증권사), 2 계좌관리기관(B증권사)로 이동됨 (원화계좌B와 연결됨)
증권결제지시 에서 청산, 결제 기관으로 이동됨
증권사 외 은행권에서도 토큰증권 시장의 성장에 기대감을 가지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들은 토큰증권 계좌 관리 기반으로 역할을 고민하면서 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 참여 준비 등을 통하여 토큰증권 제도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주사에 속한 은행들의 경우, 핀테크와의 제휴를 통한 토큰증권 사업 추진 전략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 증권시장의 주요 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서는 투자자 보호라는 목표로 토큰증권에 대한 기술 검토 및 프로세스 분석, 향후 시범 운영을 준비하기 위한 Test-Bed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신규 시장에 대한 표준 기술 및 프로세스 확보, 구체적인 총량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하여 초기 시장 안정화를 달성할 것입니다.
해외시장 현황
해외 주요 기관들은 분산원장 기술 검증 및 실증 연구를 위한 표준 플랫폼 운영, 분산원장 기술 표준 가이드 제공, 메인넷 간 연결을 위한 상호운용성 연구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며, 토큰증권 시장에 대한 시점 운영 및 활성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가 | 기관 | 주요현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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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DT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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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 SIX Gro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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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Deutschebor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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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 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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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 등 디지털화폐를 적용한 금융 결제 시스템 기능 검토
CBDC를 이용하여 정형증권 실시간 거래(DvP) 기술 검증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토큰 증권 결제 연구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국경간 채권 결제 가능성 검토
미국의 증권예탁결제원(DTCC, 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은 테스트넷을 직접 운영하며 다양한 기관들이 분산원장 기술 검증 및 실증 연구를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분산원장에 대한 범국가적인 전략과 규제를 수립하여 토큰증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펀드, Repo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D7(Deutsche Börse 산하 중앙증권예탁기관인 Clearstream에서 설립)을 통하여 직접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위스의 경우 레거시 시스템과 토큰증권 간 서비스 연계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 국가의 주요 기관들이 토큰증권 시범 운영 진행과 실제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국(미국, 독일, 스위스, 싱가포르)에서는 채권 발행을 통해 토큰증권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국한하지 않고, 주식 등의 정형증권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해외 사례와 같이 앞으로의 토큰증권 시장은 새로운 증권상품뿐 아니라, 기존 채권, 주식 등의 증권도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금융자산 또는 금융매개체의 공통점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은 점점 더 확장되고, 연계되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제도권 내에서는 토큰증권,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제도권 외로 본다면 조각투자, RWA(Real World Asset)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토큰증권 시장의 형태는 단순한 토큰증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확대된 형태의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상품과 서비스의 확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해외 각국에서는 관련 법률을 마련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를 실물자산으로 하는 ETF 등의 발행 허가 등으로 다양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고,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 NFT(Non-Fungible Token), 암호화폐(Crypto-Token) 등으로 제도권 외에서 발행, 유통되던 가상자산이 간접적으로 제도권 내로 편입되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디지털 자산 관련 금융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5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다수의 전통 금융사들은 관련 기술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한 수탁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그 외에도 자산 운용, 자산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Goldman Sachs의 경우, 2023년 자산 토큰화를 위한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하 GS DAP, Goldman Sachs Digital Asset Platform)을 출시하였으며, 홍콩은 GS DAP을 활용하여 1억 2,000만 달러 상당의 녹색채권토큰을 만들어 판매하였습니다. 유럽투자은행은 GS DAP을 활용해 T+5일이었던 채권 발행 결제를 당일 결제(T+0)로 단축하여, 이러한 기술이 금융시장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의 자본 시장에서 토큰증권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혁신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기존에 유동화가 어려웠던 자산을 토큰화함으로써, 상품이 확장되고 시장 유동성이 높아지고 거래 비용이 낮아진다면 투자자들의 자산 접근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지리적, 시간적 제약이 없는 거래가 가능함으로써 거래의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향후 토큰증권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 해결이 중요합니다.
① 신규 시장에 시장참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② 토큰증권 시장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투자자 보호에 대한 노력
③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 발굴 및 이에 대한 심사 기준 마련
④ 향후 발행, 거래 시장 간 통합 운영을 위한 상호운용성 등 기술적 발전
현재 자율시장에서는 주로 부동산, 예술품, 채권 등이 토큰화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앞서 언급한 해외 사례와 같이 정형증권 등의 기존 전통자산이 토큰화되면서 자산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토큰화된 자산 규모는 2022년 2,100억 달러에서 2030년 16조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10% 수준에 달합니다. 또한 현재 국내 토큰증권의 시장 규모는 34조 원으로 추정되는데 2030년에는 367조 원으로 예상되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임이 분명합니다.
AI가 최초로 나타난 1970년대 이후 긴 시간이 흐르면서 ChatGPT를 통한 생성형 AI의 출현과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급격한 AI의 확장을 가져오고 있듯이, 분산원장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자산 시장과 관련 기술의 발전은 상호 간의 보완을 통한 발전이 필수일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부문의 새로운 시장 출현 및 확장과 기술의 혁신으로 발전되는 선순환 체계를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하며,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토큰증권 시장의 미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References
[1] 하나금융연구소. 토큰증권 시대의 개막(2023)
[2] Boston Consulting Group, BCG. Relevance of On-chain Asset Tokenization in 'Crypto Wint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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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금융컨설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