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생성형 AI가 뒤흔든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2025년은 어떨까요?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시도는 실제 투자까지 이어질까요? 다른 기술이나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투자는 생성형 AI에 밀려 줄어들게 될까요? 생성형 AI 도입을 위해 준비되어야 하는 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영역들은 얼마나 관심을 받게 될까요?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경제적 불확실성 또한 커지는 상황 속에서 과연 기업들은 여전히 IT 투자에 긍정적일까요?
삼성SDS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2025년 기업들의 경영 환경 및 IT 투자 전망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는 국내 제조(조립/공정), 유통/리테일, 서비스, 금융 산업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IT 의사결정 관여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말 진행되었습니다. 기업마다 의사결정 체계에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본 조사에서는 IT 부서의 차장급 이상(임원과 C-Level 포함) 및 재무 부서 임원급 이상을 IT 의사결정 관여자로 정의하였습니다.
2025년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동일하거나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68%)이 우세하게 나타납니다. 경제 성장 둔화나 소비 위축과 같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기업들의 경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통/리테일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전망이 더 어둡게(동일/악화 78%) 나타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2025년 IT 투자 규모는 대체로 2024년과 동일(48%)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IT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기업들(25%)은 주로 기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투자 증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IT 투자 규모가 감소하는 경우(27%)는 기업 내 전반적인 투자 축소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경영 환경이 동일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도 생성형 AI에 대해서는 투자를 확대(동일/악화 응답 기업의 56%)하는 분위기입니다. 경영 환경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음에도 IT 투자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에 생성형 AI 열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IT 기술 분야 중에서도 생성형 AI가 2025년 가장 확실한 투자 규모 증가(63%)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데이터(45%), AI 컨택센터(44%)에 대해서도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소폭 우세합니다. 특히 생성형 AI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데이터(65%), 클라우드(50%)에 대해서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별 투자 규모는 전반적으로 2024년과 거의 동일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SCM, ERP, MES와 같은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대기업보다는 중견기업들이 투자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각 퍼센트는 증가 / 동일 / 감소 순
생성형 AI 열풍은 그저 관심이나 실험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투자 확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가 전체 IT 투자 규모 및 데이터, 클라우드 등과 같은 생성형 AI 유관 기술에 대한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기업들은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를 계획할 때 생성형 AI 자체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형 AI의 영향을 받고, 또 생성형 AI에 영향을 주는 유관 기술이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하여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본 조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데이터는 첨부된 리포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년 2월 삼성SDS 마케팅팀 MI그룹